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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청렴과 국민연금

기고 - 국민연금공단 서초지사 행복노후준비지원센터 김려원 대리

기사입력 2025-09-14 20:42 수정 2025-09-1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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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행복하신가요?” 라고 물으면 사람마다 답이 다를 것이다.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아도 행복한 사람이 있는 반면, 비교적 넉넉하게 가지고 있어도 더 가지지 못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저마다 기준이 다른 행복의 감정은 측정가능할까? 혹시 가능하면 우리는 얼마나 행복할까?

이런 물음에 대해 UN지속가능해법네트워크는 매년 3월 세계행복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웰빙연구센터와 갤럽 등이 공동으로 조사한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1인당 국내총생산(GDP), 얼마나 건강하게 사는지(기대건강수명), 위급상황이 닥쳤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적지지,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선택할 수 있는 삶의 자유, 자원봉사 타인 돕기 등 관대함, 정치와 경제시스템에 대한 부패인식(청렴도) 등을 조사한다. 정리하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정도로 돈과 선택의 자유가 있고, 건강하고 불안하지 않게 살 수 있는가?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단순히 경제적 풍요만 따지는 것이 아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힘들 때 의지할 사람이 있는지, 혼자 밥먹는 비율, SNS와의 상관관계, 자원봉사, 지갑을 잃어버렸을 때 돌려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등 삶의 다양한 면을 조사한다. 결국 힘들 때 도움받을 수 있고, 서로 믿을 만한 사람과 안전하게 자기 삶을 영위하는지 측정하는 것이니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수긍할 만한 조사방법이라고 볼만하다. 그럼 우리는 어느 정도 행복할까?

우리는 조사대상 147개국 중 58위이다. 전년도(52)에 비해 조금 낮아지긴 했지만 대체로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50위권 중반에 위치한다.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고려하면 다소 아쉽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양호한 편으로 보인다.

1위는 핀란드이다. 8년째 1위를 지키고 있고 다른 북유럽 국가들도 상위에 위치하고 있다. 모두 복지국가들이다. 세금을 많이 내는 대신 혜택도 큰 복지제도를 가지고 있다.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 높다. 어느 한 부분만 좋은 게 아니라 일과 삶의 균형, 교육, 의료 등 공공서비스 질이 높고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한 사회라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이들 나라의 부패인식(청렴도)는 아주 좋은 편이다. 공공부문의 청렴도가 낮고 부패가 많다면 어느 누가 쉽게 세금을 낼 수 있겠는가?

이런 점에서 국민연금은 우리 사회의 행복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제도의 목적 자체가 노년, 장애, 사망 등의 경우 연금을 지급해서 생활안정에 기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기적으로 받는 연금은 불안도를 낮추고, 내일을 계획할 수 있게 한다.

또 하나, 국민연금은 청렴하다. 매년 국가권익위에서 하는 청렴도 조사에 94.6이라는 외부청렴도 점수를 받았다. 작년 한해만 그런 것이 아니라 재작년은 93점이다. 매년 90점이 넘는 우수한 점수를 받고 있다. 앞으로도 국민이 더 행복할 수 있도록, 보다 청렴한 기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서초신문 (chang00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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