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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인생 - 마라톤으로 깨닫다

김만수 논설위원의 새해 신년 詩

기사입력 2011-01-14 14:48 수정 2011-01-1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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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대낮
반쯤 벗어 재낀 몸
햇볕에 그을고
하얀 소금땀에 절어
허걱허걱 대면서도
걸으면 안돼 멈춰서도 안돼

시오리 길마다 고비길
휘청- 거리다가
가쁜 해지기를 거듭하며
비바람 눈보라가 몰아쳐대도
그때마다 솟구치는 활기
그 진한 고통 다음에 기쁨

단련한 만큼
고통은 줄어들고 어느새
오십리 길 반환점을 돌아서
*마의 팔십리를 넘어설 때면
발 저리고 다리 후들거려도
허둥대지 말자 포기하지 말자

이제, 저기
환희의 결승점이 보이네
편히 쉴 즐거운 나의 집이 보이네

한번쯤 백오리 길 마라톤에서
고통 다음에 기쁨이 오고 즐거움이
온다는 것을 알아차린다면...

몸 단련 마음 수행
고통을 이겨내는 기쁨이야말로
즐거운 참인생인 것을 깨닫는다면...

<* 마의 팔십리 - '마의 32km'를 풀어씀>

김만수논설위원 (chang00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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